핵심 요약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안정시키는 네 개의 근육·힘줄 복합체, 즉 회전근개(rotator cuff)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끊어진 상태를 가리킨다. 국내 어깨 통증 환자의 상당 비율에서 발견되며, 중장년층 이후 유병률이 높아진다. 치료는 파열의 크기와 환자 상태에 따라 개인별로 다르게 결정되며, 이 글의 내용은 개별 환자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는다.
-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힘줄 중 극상근(supraspinatus) 힘줄이 가장 많이 손상된다.
- 파열 크기에 따라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로 나뉘며, 크기가 클수록 자연 회복 가능성이 낮다.
- 초음파·MRI 검사로 비교적 정확하게 손상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 보존적 치료(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와 수술적 치료 중 어느 쪽이 적합한지는 전문의의 판단이 필요하다.

정의·개요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견관절, glenohumeral joint)을 감싸는 네 개의 근육·힘줄 구조물이 손상된 상태로, 어깨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네 개의 구성 근육은 극상근(supraspinatus), 극하근(infraspinatus), 소원근(teres minor), 견갑하근(subscapularis)이며, 이 힘줄들은 상완골두(위팔뼈 머리)를 관절와(shoulder socket)에 고정하고 어깨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파열은 발생 양상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부분 파열(partial-thickness tear)은 힘줄 두께의 일부만 손상된 경우이며, 완전 파열(full-thickness tear)은 힘줄이 관통되어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완전 파열은 다시 파열 크기(소형·중형·대형·광범위)로 세분화된다. 대한정형외과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의 약 25~30%에서 회전근개 파열이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영상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대한정형외과학회, 2022).
더 자세한 발생 배경과 어깨 통증과의 관계는 회전근개 파열, 어깨 통증의 원인이 근육 손상일 때 알아야 할 것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전근개는 단순한 '어깨 근육'이 아니라, 팔을 몸에 붙잡아 두는 유일한 동적 안정 장치다.

원인·발생 기전
회전근개 파열은 단일 원인이 아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크게 퇴행성 원인과 외상성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힘줄 조직의 혈액 공급이 줄어들고 콜라겐 섬유의 탄성이 저하된다. 극상근 힘줄의 견봉(acromion, 어깨 위쪽 뼈 돌기) 부착 직전 약 1cm 구간은 혈관 분포가 상대적으로 적어 '무혈관 영역(critical zone)'으로 불리며, 퇴행성 파열이 이 부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PubMed, Neer 1983).
견봉하 충돌 증후군
견봉하 충돌 증후군(subacromial impingement syndrome)은 팔을 들어 올릴 때 회전근개 힘줄이 견봉과 반복적으로 마찰·압박받는 상태다. 만성적인 충돌이 지속되면 힘줄에 미세 손상이 축적되고 결국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반복적 과부하·직업·스포츠 활동
수영, 야구, 테니스, 배드민턴처럼 팔을 머리 위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 또는 페인트칠·건설 작업처럼 팔을 높이 드는 직업 활동은 힘줄에 만성적인 미세 손상을 누적시킨다.
외상
낙상, 어깨 탈구, 갑작스러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행위 등 급성 외력에 의해 발생하는 파열이다. 4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는 외상성 파열의 비율이 높다.
기타 위험 인자
흡연은 힘줄 혈액 공급을 감소시켜 파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 질환도 힘줄 조직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다 (PubMed, Franceschi et al., 2014).

증상·징후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 통증과 팔 올리기 어려움이다. 그러나 완전 파열임에도 통증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어, 증상만으로 파열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
- 야간 통증(nocturnal pain): 누운 자세에서 손상된 쪽 어깨가 짓눌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수면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 외전 약화(weakness in abduction):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외전)이 어렵거나 힘이 빠진다. 극상근 손상 시 특히 두드러진다.
- 내·외회전 약화: 극하근·소원근이 손상되면 팔을 바깥쪽으로 돌리는 힘(외회전)이, 견갑하근이 손상되면 안쪽으로 돌리는 힘(내회전)이 줄어든다.
- 관절 마찰음(crepitus): 어깨를 움직일 때 삐걱거리거나 뚝뚝 소리가 나기도 한다.
- 어깨 위축: 만성적인 파열로 근육을 오래 사용하지 못하면 어깨 근육이 가늘어지는 위축이 관찰될 수 있다.
- 통증 방사: 통증이 어깨에서 팔꿈치 방향으로 뻗어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단, 팔 저림·마비가 동반되면 신경 압박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주의: 팔이나 손에 갑작스러운 마비·감각 소실이 나타나거나, 외상 후 어깨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119에 연락하는 것이 권장된다.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깨는 야간통은 회전근개 손상의 대표적인 경고 신호다.

진단·검사
회전근개 파열의 진단은 병력 청취, 이학적 검사, 영상 검사를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이학적 검사
정형외과 전문의는 여러 표준화된 검사 방법으로 회전근개 손상을 평가한다.
- 니어 충돌 검사(Neer impingement test): 팔을 앞으로 들어 올릴 때 어깨 통증이 유발되는지 확인한다.
- 호킨스-케네디 검사(Hawkins-Kennedy test): 팔꿈치를 90도 굽힌 상태에서 내회전 시 통증 유발 여부를 본다.
- 빈 깡통 검사(empty can test): 엄지를 아래로 향한 채 팔을 옆으로 드는 자세에서 저항에 맞서는 힘을 측정하여 극상근 손상을 평가한다.
영상 검사
- 단순 방사선(X-ray): 파열 자체를 직접 보여주지는 않지만, 견봉 모양, 상완골두 위치 변화, 골극(bone spur) 유무 등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 초음파(ultrasound): 힘줄의 파열 여부와 범위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어 외래에서 일차 영상 도구로 많이 사용된다. 검사자 숙련도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다.
- 자기공명영상(MRI): 힘줄, 근육, 연골, 인대를 포함한 어깨 구조물 전반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파열의 크기·위치·근육 위축 및 지방 침윤 정도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조영제를 사용하는 MRI 관절조영술(MR arthrography)은 부분 파열의 감별에 보다 정확할 수 있다 (PubMed, de Jesus et al., 2009).

치료 접근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 방향은 파열의 크기, 증상 정도, 환자의 나이·활동 수준·기저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된다. 치료 결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어떤 치료가 적합한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
증상이 경미하거나 부분 파열인 경우, 또는 수술적 치료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우선 시행된다.
- 안정 및 활동 조절: 통증을 악화시키는 동작을 일시적으로 피하고, 필요 시 어깨 보조기를 사용할 수 있다.
- 물리치료·운동 치료: 어깨 주변 근육 강화 운동, 관절 가동 범위 회복 운동이 포함된다. 규칙적이고 단계적인 재활 운동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PubMed, Kukkonen et al., 2015).
- 약물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통증 및 염증 완화에 활용될 수 있다.
- 주사 치료: 견봉하 공간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하여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단, 반복 주사는 힘줄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횟수에 주의가 필요하다.
- 체외충격파 치료(ESWT): 힘줄 석회화 등이 동반된 경우 일부 활용된다.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완전 파열이 확인되었거나, 비교적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서는 수술적 봉합이 고려된다.
- 관절경 수술(arthroscopic repair): 최소 침습적 방식으로 힘줄을 봉합하는 방법으로,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수술 방식이다. 절개를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 개방형 수술(open repair): 광범위 파열 등 관절경으로 처치가 어려운 경우에 적용될 수 있다.
- 수술 후 재활: 봉합된 힘줄이 뼈에 완전히 붙을 때까지 수개월의 재활 과정이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수술 후 6~12개월에 걸친 단계적 재활이 권장된다.
광범위 파열로 봉합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부분 봉합, 이두박근 힘줄 고정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 대안적 수술 방법이 논의될 수 있다.

예방·일상 관리
회전근개 파열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위험 인자를 줄이는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어깨 근력 강화 운동: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근육과 어깨 안정화 근육(전거근, 하승모근 등)을 규칙적으로 단련하면 관절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 올바른 자세 유지: 구부정한 자세는 견봉하 공간을 좁혀 충돌 위험을 높인다. 일상에서 바른 자세를 의식하는 것이 권장된다.
- 운동 전 준비 운동: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이 힘줄 부상 위험을 낮출 수 있다.
- 과부하 회피: 갑작스럽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피로한 상태에서 무리한 어깨 동작을 반복하는 것을 피한다.
- 금연: 흡연은 힘줄의 혈액 공급을 감소시키므로 금연이 권장된다.
- 체중 관리: 비만은 어깨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증가시키고, 대사 이상을 통해 힘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활 치료 중이거나 수술 후 회복 중인 경우, 담당 전문의와 재활 치료사가 제시하는 운동 범위와 강도를 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조기 복귀는 재파열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
다음과 같은 경고 신호가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 외상(낙상, 충돌) 이후 어깨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팔을 전혀 들지 못하는 경우
- 수주 이상 지속되는 어깨 통증으로 수면 장애가 생기는 경우
- 팔을 특정 각도 이상 올리기 어렵거나 일상 동작(머리 빗기, 세수 등)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
- 어깨 근육이 눈에 띄게 빠지거나 한쪽 어깨의 모양이 변한 경우
- 이미 진단 후 보존적 치료를 6~12주 이상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응급 상황 안내: 어깨 부상 후 팔이나 손에 마비·감각 소실이 동반되거나, 어깨 탈구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회전근개 파열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나요? A. 모든 경우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부분 파열이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 물리치료, 운동 치료, 주사 치료 등 보존적 방법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다만 완전 파열이 크거나 보존 치료에 반응이 없을 경우에는 수술이 고려될 수 있으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지므로 전문의 판단이 필요하다.
Q. 치료 없이 저절로 나을 수 있나요? A. 일부 소형 부분 파열은 보존적 관리와 재활 운동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완전 파열은 자연 봉합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방치할 경우 파열 범위가 커지거나 근육 위축이 진행될 수 있다. 정확한 파열 크기와 상태를 확인한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Q. 회전근개 파열 수술 후 회복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A. 봉합 수술 후 힘줄이 뼈에 완전히 부착되는 데 통상 3~6개월이 소요되며, 일상 활동으로의 완전 복귀까지는 6~12개월이 걸릴 수 있다. 파열 크기, 수술 방법, 환자의 나이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회복 기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Q. 어깨 통증이 있으면 무조건 회전근개 파열인가요? A. 어깨 통증의 원인은 회전근개 파열 외에도 견봉하 점액낭염, 어깨 관절염, 동결견(오십견), 상완이두근 힘줄염, 경추 신경 압박 등 다양하다. 통증의 양상과 동반 증상을 바탕으로 이학적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Q. 회전근개 파열은 왜 밤에 더 아프나요? A. 누운 자세에서 손상된 어깨가 체중에 눌리거나, 수면 중 팔 위치가 일정하지 않아 힘줄이 압박을 받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낮에는 활동과 주의가 통증 인식을 어느 정도 분산시키지만, 야간에는 통증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야간 통증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Q. 회전근개 파열이 재발할 수도 있나요? A. 봉합 수술 후에도 재파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파열 크기가 클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근육 위축과 지방 침윤이 심할수록 재파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PubMed, Chung et al., 2013). 수술 후 재활 프로토콜을 충실히 따르고 어깨 근육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재파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글은 안테아 편집부가 공신력 있는 출처를 참고해 AI로 정리한 순수 의학정보입니다. 개별 환자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으며, 부정확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치료가 필요하신 경우 반드시 담당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본 콘텐츠는 특정 병원·의료인·의료기기의 홍보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